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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어닝 쇼크… 헷갈리는 반도체 업황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이 내년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반도체 업황 전망을 낙관하기 힘들어졌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4.10.16 09:19
  • 기자명김다린 기자
네덜란드 슬롯사이트 업 장비업체 ASML의 벨트호벤 본사 전경.[사진=뉴시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벨트호벤 본사 전경.[사진=뉴시스]

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이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드러내면서 반도체 시장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15일(현지 시간) ASML은 회사의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SML이 이전에 예상했던 매출(최대 400억 유로)은 물론, 시장 전망치(358억 유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3분기 예약 매출은 26억 유로로, 시장 전망치(56억 유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이 회사 장비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반도체 생산능력이 결정되다 보니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이에선 ‘슈퍼 을’로 통한다. ASML의 미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건 반도체 사이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마이크론, TSMC 등이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찬물이 끼얹어졌다. ASML의 주가는 16.26% 폭락했고, 쇼크는 다른 종목으로도 번져 나갔다.

전 거래일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4.69% 하락했고, 대만 TSMC의 주가는 2.64%, AMD는 5.22%, 브로드컴은 3.47% 빠졌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8% 떨어졌다.

/ 슬롯사이트 업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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