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115_34986_340.jpg)
지난 10월 10일(현지 시간) 테슬라는‘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택시(Cybercab)와 로보밴(Robovan)을공개했다. 다만 여론과 시장의평가는 회의적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과 미래 혁신을 강조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 11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9% 가량 폭락했다. 정작 행사 당시 주목받은 건 테슬라의 야심작인 자율주행 기술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였다.
포춘US는 이번 행사에서 사이버택시보다 옵티머스 로봇이 더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옵티머스는 군중 속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하거나 음료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어 마치 영화 속 미래 기술이 현실로 다가온 듯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포춘US는 이런이벤트가 '연기와 거울'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로봇이인공지능(AI)으로 구동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원격 조작하는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포춘US "테슬라의 기술력보다는 쇼맨십에 가까운 연출"이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두곤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이 지나치게 야심적이며, 현실적 한계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저비용 자율주행 사이버택시가 대중교통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테슬라가 치열한 경쟁과 기술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웨이모(알파벳)와 크루즈(제너럴 모터스) 같은 경쟁 업체들은 이미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고가의 센서 시스템과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와 신경망에 의존하는 저비용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경고했다.
CNBC 또한 신중하면서도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머스크는 내년까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감독 없는 완전자율주행(FSD)’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CNBC는 테슬라가 과거 자율주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례를 지적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실패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이버택시와 로보밴의 혁신적 특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문을 표했다. 특히 행사에서 로봇이 음료를 서빙하고 춤을 추는 장면을 두고, 포춘US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기술보다는 연극적 요소에 불과하다고 묘사했다.
여러 외신의 평가를 종합하면,테슬라의 자율주행차 및 AI 기술은여전히 갈 길이 멀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반복적으로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 높은 비용, 그리고 규제 문제는 테슬라가 넘어야 할 장벽이다.
/ 바카라 가상머니 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