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전문점 이케아는지난해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돕기 위해 21억 유로를 투자했다. 가구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기 위해서다.이는 당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지만, 이케아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했다.

이케아는 최근 마드리드와 오슬로에서 중고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 건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톨가 외뉘 잉카 그룹소매 관리자는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높은 수요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 시범 운영은 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그는 "자체 플랫폼에서 운영하면 고객을 지원할 수 있고 소비자가 서로 이케아 가구와 제품을 교환하는 것을 훨씬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 그룹은 2024년 8월까지 5%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이는 팬데믹 이후 처음 나타난 매출 감소다.다만 이케아는금방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매출은 줄어들었으나,이케아는전년 대비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 방문이 각각 3%와 28% 증가했다.

올해 이케아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43개의 새로운 매장도 열었다.이케아는 최근 파리 도심에 새로운 매장을 열었으며,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대형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이러한 매장들은 교외로 이동해 쇼핑하는 대신 근처에서 이케아를 찾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다.

이케아의 집객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지점 내부 식당에서미트볼과 플랜트볼의 판매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많은 고객이 레스토랑을 방문하면서 판매량이 12억 개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외뉘는 "우리는 사실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체인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뉘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하로 경제적 압박이 줄어들면서 고객이 이케아를 많이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이 더 많이 팔고 더 많이 사기 시작하고 있으며, 경제가 회복되면 이케아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11월 말에 전체 실적 발표할 예정이다.

/ 글 Prarthana Prakash &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