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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에 '이례적 사과'

삼성전자 영업익이 10조 원에 미달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 의지를 밝혔다.

  • 슬롯 사이트입력 2024.10.09 07:40
  • 최종수정 2024.10.09 07:43
  • 기자명육지훈 기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며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대해 이례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조43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LSEG(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의 시장 예상치인 10조3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중국 업체들의 구형 제품 공급 증가와 모바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그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의 주요 고객사 공급 지연 등을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엔비디아(Nvidia)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 칩 공급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30년간 지켜온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우리의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며 "많은 이들이 삼성의 위기를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에게 시험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과문은 삼성전자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 위기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추가로 0.98%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PC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기존 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전 세계적 수요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칩 시장에서의 대응이 늦어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삼성전자는 10월 31일에 상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영현 부회장은 "우리는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으며, 도전과 혁신, 극복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슬롯 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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