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2965_34759_5339.jpg)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위에 다시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127.7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페센트(M7)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채권 금리까지 상승한 탓이다.
애플 주가는 2.24%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57% 하락했다. 이 외에도 알파벳(구글)은 2.47%, 아마존은 3.06%, 메타플랫폼은 1.87%, 테슬라는 3.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나홀로 상승하면서 시총이 마감 기준 3조1320억 달러까지 올랐다. 주가가 하락한 MS(3조 440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2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월 말부터 ‘AI 거품론’에 휩싸이며 약세를 보였다.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돈을 쏟고도 정작 AI로 실적을 내는 기업은 많지 않다는 게 거품론의 정체였다. 이 탓에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미래를 두고 낙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9월엔 “AI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고 투자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최근엔 “신제품인 블랙웰 칩 수요가 높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55달러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 슬롯 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