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타 프라데쉬주에 위치한 슬롯사이트 공장.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2835_34545_2832.png)
삼성전자 인도 공장 노동자들이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인도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연행했다.
데일리사바흐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인도 경찰은 삼성전자 인도법인 가전공장직원 약 600여 명이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연행했다.찰스 샘 라자두라이타밀나두 주 경찰 고위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시위대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첸나이 인근에서 시위 행진을 벌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구금했다고밝혔다.
연행된 사람들은 4개의 결혼식장에 구금됐다. 노조 측은 지난 9월 9일 이후 지금까지 최소 1만 명의 노동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6일104명의 파업 중인 삼성공장 노동자가하루 가까이 구금된 바 있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인근 삼성전자 가전제품 공장에서는 지난 9월 9일부터 4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첸나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인도 내 연간 매출 120억 달러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시설이다. 삼성전자 노동자와노동조합 회원들은 임금 인상, 8시간 근무제 도입,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공장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여왔다.
노동자들은 현재 월평균 2만 5000루피 수준인 임금을 3년 내 3만 6000루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삼성전자 측은 노조측의 임금 인상 요구에대해첸나이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이 같은 지역 내 유사 업종 노동자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다.
/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