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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여러 이벤트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50bp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
◇주간 증시 동향 Review(9월 16일 ~ 20일)
연준의 빅 컷(Big cut)에도 유가증권시장(KOSPI)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악화를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 반도체주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0%, 6.1% 하락했다.
반도체주와 달리 헬스케어 업종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떠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 가까이 상승해 100만 원대 주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알테오젠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국내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6811억원 규모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1조 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화학 494억원, 미디어와 교육 186억원 업종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상사 및 자본재 701억원, 자동차 690억원, 소프트웨어 597억원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철강 업종에서 1298억원, 반도체 업종에서 1283억원, 자동차 업종에서 670억원을 순매수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건강관리(272억원), 화장품/의류/완구(246억원), 보험(242억원) 업종에서는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9969억원)를비롯해 금호석유(247억원), 유한양행(23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다음 주 증시 Preview(9월 23일 ~ 27일)
다음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6일 발표 예정으로,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업황에 중요한 지표가 될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최근 변동성이 큰 국내 반도체 종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24일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금투세는 개인 투자자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투세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어 토론 결과에 따라 유예 또는 폐지로 결정될 여지가 있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더불어 개별 기업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도 다음 주 증시 향방을 가르는 중요 요소다. 그간 밸류업 공시를 단행한 종목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밸류업 공시를 한 12개 기업 중에 9개 종목 주가는 평균 9.3%(에프앤가이드 제외) 상승률을 보였다. 밸류업 공시 예고한 26개 기업에서 23개 종목이 오르면서 평균 5.3% 상승했다. 밸류업이 다시 주목받는다고 할 때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은 은행주이다. 유틸리티 업종은 전기요금의 인상, 원화 강세 수혜와 대왕고래 테마 등에서 훈풍이 이어질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기업가치 재고 계획 공시가 예정됐으며. 한국가스공사는 동해 가스전 관련 모멘텀이 이어져 기대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이벤트 일정
9월 23일(월)
- 유로존 S&P 글로벌 9월 PMI (잠정치)
- 미국 S&P 글로벌 9월 PMI (잠정치)
9월 24일(화)
-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예상
- 미국 7월 S&P/CS 주택가격지수
- 미국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3.3 예상
- 미국 7월 FHFA 주택가격지수: -0.1% 예상
- 미국 9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19 예상
- 일본 9월 제조업 PMI: 49.8 예상
9월 25일(수)
- 미국 8월 건축허가
- 미국 8월 신규주택 판매: 73만 9000건 예상
9월 26일(목)
- 미국 8월 내구재 수주: 9.8% 예상
- 미국 2분기 GDP 확정치 발표
9월 27일(금)
- 미국 8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각각 0.3% 및 0.5% 증가 예상
-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2.5% 예상
- 미국 8월 근원 PCE 물가지수: 2.6% 예상
-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수정치)
- 일본 9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2.6% 예상
/ 온라인 슬롯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