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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70 출시 차질…美제재 영향 [외신이 본 한국]

네덜란드의 ASML 장비 수출 규제와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통제 강화 등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4.09.08 08:35
  • 최종수정 2024.09.08 08:40
  • 기자명문상덕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Huawei)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70(Mate70)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화웨이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는 9월 제품 출시를 위해 250만개의 칩 생산을 계획했으나 제조 능력 부족과 생산성 문제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더인포메이션은 이러한 상황이 4년 전부터 시작된 미국의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금지 조치의 지속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9월 10일 중국에서 메이트70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언론은 출시가 11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여전히 다음 주에 메이트70을 공개할 수 있지만, 즉시 판매 가능한 수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는 ASML의 구형 DUV(Deep Ultraviolet) 침지 리소그래피 시스템인 NXT:1970i와 1980i의 중국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아닌 네덜란드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9월 7일부터 시행된다. 네덜란드 외교통상부 장관 레이네트 클레버(Reinette Klever)는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특정 생산 장비를 수출할 때 더 많은 안전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도 양자 컴퓨터, 첨단 칩 제조 장비, GAAFET(Gate All-Around Field-Effect Transistor)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BIS는 38개국 연합을 구성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란 등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출 통제의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Mao Ning)은 미국이 경제 문제를 무기화하고 정치화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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