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9/42277_33736_3058.jpg)
미국 정부당국은 마리아 "둘세 피노" 디커슨(Maria "Dulce Pino" Dickerson)을폰지 사기 혐의로기소했다. 디커슨은 자금으로 라스베이거스행 전용기 여행, 명품 쇼핑, 호화로운 휴가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며 소셜 미디어에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47세의 디커슨은 202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업체를 등록했다. 디커슨이네바다주 미인선발 대회에서 우승한 해에 기업을 설립했다. 디커슨은 사업체의 이름을 크리에이티브 리걸 펀딩스라고 지었는데, 유사한 이름의 다른 사업체 이름에서모방한 것이다.
미국 정부당국은디커슨이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디커슨은 변호사들에게 개인 상해 소송 자금을 대출해주며 고정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고겍에게 말했다. 또한 다국적 카지노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두 명의 유력 임원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두 기관은 디커슨을 다양한 유형의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디커슨은 소셜 미디어에 전용기를 타거나 명품을 구매하는 모습, 성인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 등을 자주 게시했다. 실제로 디커슨은 폰지 사기 계획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 미스 엘리트 네바다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당국은 디커슨의 제트기를 타는 미인대회 우승자 이미지가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디커슨은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사용했다. 2021년에는 9만 3000달러를 들여 메르세데스-벤츠 GLE350을 구입했고, 2022년에는 15만 달러를 들여 메르세데스-벤츠 EQS V4를 구입했다. 또한 카지노에서 수천 달러를 사용했으며, 대저택을 100만 달러의 현금으로 구입하고 3만 달러를 들여 새 가구로 채웠다.
미국정부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필리핀계 미국인인 디커슨은 주로 같은 필리핀계 미국인을 희생자로 삼았다. 새로운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하며 폰지 사기를 지속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총 140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000만 달러를 모았다. 작년에는 수십 명이 워싱턴주에서 디커슨을 고소해 5000달러에서 14만 5000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되찾으려 했다. 리타 막달레나 여배우도 폰지 사기에 휘말렸다.막달레나는 인스타그램에 샌디에이고에 있는 많은 친구들이 디커슨과도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디커슨의 주장을 믿게 되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는 지난해 SNS에"누구도 믿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디커슨은 현재 사기 24건 , 자금 세탁 7건, 증권 사기 1건에 대한 혐의에 직면해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대 50년의 징역형과 거의 130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 및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모니크 윙클러증권거래위원회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무소소장은 성명을 통해 "주장된 바와 같이 크리에이티브 리걸 펀딩스의 운영은 창의적이지도, 합법적이지도 않았다"며"소매 투자자들, 그중에서도 많은 필리핀계 미국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상대로 한 단순한 사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디커슨의 변호사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 글 Amanda Gerut & 편집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