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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열풍, 중고 명품 시장 부흥시키다

체중감량을 통해 새로운 체형의 의류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4.08.30 10:35
  • 기자명Sasha Rogelberg & 김나윤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체중 감량 주사제 오젬픽과 웨고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옷장 정리를 통해 새 옷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 명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플러스 사이즈 의류 목록이 103% 급증했다. 보그비즈니스에 따르면 포시마크에서 3XL은 103%, 4XL은 80%, 5XL은 7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체중 감량"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신규 아이템 등록 건수가 78%나 증가했다. 이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기존 옷을 정리하고, 더 작은 사이즈의 옷을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레이시 선 포시마크의 공동 창업자는 "새로운 약물의 등장으로 포시마크는 고객들이 또 다른 인생 변화를 겪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과 수요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러한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인들이 플러스 사이즈 옷을 처분하는 것과 GLP-1 사용자들의 새로운 옷 찾기가 맞물리는 모양새다. 제니퍼 하이먼 렌트 더 런웨이 CEO는 최근 15년 동안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급 패션 브랜드들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더 작은 사이즈의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레이 오도넬 칸타 컨설팅 부문 부사장은 체중 감량 약물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이즈의 옷을 입게 되면서 중고 시장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중고 플랫폼에서 옷을 팔고 얻은 포인트로 다른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목표 체중에 도달한 사람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새롭게 정립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옷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일회용 패션보다는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며, 중고 명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오도넬은 "특히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면, 일회용 의류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젬픽, 패션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이같은 변화는 중고 명품 산업에 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중고 명품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저렴한 대안을 찾으면서 기본적인 명품 시장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에 따르면, 중고 명품 시장은 2023년에 49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젬픽의 인기는 중고 명품 시장뿐만 아니라 패션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형 변화에 따라 의류 사이즈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들은 이에 맞춰 사이징 모델을 변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체중 감량 약물의 장기적인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약 복용을 중단한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사치품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아,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의류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라 의류 생산자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 프라샨트 아그라왈 임팩트 애널리틱스 창업자는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매업체들이 더 작은 몸매를 수용하기 위해 사이징 모델을 변경하는 추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소매업체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이즈 배열 중에서 재고로 남는 물량이 나타난다. 더 작은 옷을 찾는 추세가 등장하면서 적절한 옷 사이즈를 결정하기 어려워진다. 옷사이즈를 잘못 정하면 의류 회사는 미사용 재고와 낭비된 자원으로 인해 연간 2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그라왈은 "(사이즈 선호 변화는) 소매업체가 모니터링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는 지속 가능성의 문제입니다. 사용되지 않을 물건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 글 Sasha Rogelberg &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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