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30일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조 3942억원을 기록했으며,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 25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7조 1000억원(3.0%) 증가한 240조 9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도 23.31%로 상승했다.

지난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1.30%를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전년말 대비 0.22%포인트 감소한 0.46%를 나타냈다.

한편, 2분기 기업은행의 지배순이익은 6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하락했으며, 핵심 예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마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둘러싼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동안 약 7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공급했으며, 하반기에도 6~7조원 수준의 대출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 부도율 및 연체율 추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상 기준 약 50bp, 명목 기준 60bp 수준의 대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배당금(DPS)은 102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1%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슬롯사이트 업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