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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 빠진 중국 청년들... 구인 과정에도 사용 [당신이 잠든 사이]

전문가들은 MBTI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회사 채용 과정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노동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4.07.22 09:40
  • 최종수정 2024.07.22 16:42
  • 기자명김나윤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에서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테스트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 해당 지표를 구인 과정에서 사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한 기업이 구인 공고에 "ENFP 선호"라는 문구를 명시했다. 상하이 출신 유 유린(Yu Yulin)씨는 이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ENFP는 MBTI 테스트에서 외향적이고, 직관적이며, 자발적이고 감정을 신뢰하는 성격 유형을 뜻한다. 유씨는 면접관으로부터 해당 직무가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규모 소통을 요구하며, ENFP 유형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MBTI 테스트는 1944년 미국인 두 명이 책을 통해 소개한 자기 보고식 설문지로, 16가지 성격 유형을 제시한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청년연구(China Youth Study) 7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MBTI의 인기가 중국 사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젊은이들이 MBTI를 맹목적으로 믿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를 채용 결정 요인으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MBTI의 인기 요인을 바넘 효과로 설명한다.천정신(Chen Zhengxin) 저장리통더병원(Zhejiang Litongde Hospital)정신과 의사는"MBTI는 과학적이라고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점성술이나 혈액형 성격 분석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MBTI와 같은 테스트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왕위치(Wang Yuqi) 변호사는워커스데일리(Workers' Daily)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한 고용 권리를 가지며, 기업은 직무와 관련성을 입증할 수 없는 한 지원자를 제한하는 장애물을 설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량홍(Zhong Lianghong)심리학자는"어떤 종류의 테스트도 100% 정확할 수 없으며, 단지 참고 자료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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