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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디올, 커지는 노동자 착취 의혹 [당신이 잠든 사이]

이탈리아 경쟁당국이 두 브랜드를 조사하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가 됐다.

  • 슬롯 잭팟입력 2024.07.18 09:05
  • 최종수정 2024.07.18 09:22
  • 기자명김나윤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Armani)와 디올(Dior)이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감사받는다. 이탈리아 경쟁·시장보증청(AGCM)은 17일(현지 시간) 두 회사가 제품공급망 내 노동자 착취와 관련해 불공정 상거래 관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AGCM은 아르마니와 디올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조건에 대해 윤리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허위 성명을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GCM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자를 착취한 것으로 보이는 하청업체와 협업했다.이에 따라 경쟁당국은 두 기업이 의류와 액세서리의 홍보 및 판매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GCM 관계자들과이탈리아 재정경찰(Guardia di Finanza)의 반독점 부서 요원들과 함께 아르마니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디올 이탈리아 법인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디올은 성명을 통해 "해당 공급업체들의 심각한 위반 행위를 고려해"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들은 자사의 가치와 해당 공급업체들이 서명한 행동 강령에 위배된다"고 강조하며, 문제가 된 두 제조업체에 더 이상 새로운 주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과 아르마니의 이탈리아 제조 자회사들이 노동법 위반우려가 있는 하청업체와 협력한 사건에 대해 법정 관리를 평결한 이후 이뤄졌다. 정부 당국은 두 자회사가 직원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계 하청업체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많은 노동자들이 작업장 위 임시 기숙사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었으며, 일부불법체류자들은 보다 열악한상황에 놓여 있었다. 밀라노 특별법원의 3인 판사단은 지난 4월 조르지오 아르마니 오퍼레이션즈(Giorgio Armani Operations)를 1년간 사법 관리 하에 두면서, 이 회사가 "형법과 노동법을 회피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분명한 생산 시스템"을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 슬롯 잭팟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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