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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차기 정부, 정부 지출 확대 선언... '국가부채 GDP 50% 예상' [당신이 잠든 사이]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정부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4.07.12 09:10
  • 최종수정 2024.07.12 10:06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가 야심찬 지출 계획을 위해 국가 부채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최측근 고문이 밝혔다. 프라보워의 형제인하심 조조하디쿠수모(Hashim Djojohadikusumo)는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서인도네시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현재 39%에서 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심은 50% 수준은세계은행(World Bank)과 신중하게 논의한 결과도출된 값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지출은조코 위도도(Joko Widodo) 현 대통령의 보수적 재정 기조에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보워 행정부의 차입 계획은 10월 취임을 앞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하심은 부채 증가는늘어나는 정부 수입에 맞춰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금, 소비세, 광업 로열티, 수입 관세 등을 통해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보워 정부의 주요 지출 항목은 학생과 임산부를 위한 무료 급식 프로그램으로, 고문들은 이 프로그램에 28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심은 이 급식 프로그램이 경제 부양책 역할을 하며 GDP를 최소 1.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는 연간 8%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발전소, 정유소, 주택 건설 확대와 식량 생산 증대 등 여러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금 징수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세입청을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프라보워는 또한 수입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삭감과 국유 자산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하심은 지난 6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업 및 컨설턴트들과의 회의에서 프라보워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매년 2%포인트씩 부채 비율을 높여 50% 목표를 점진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출 증가 계획에 시장은 걱정하는 모양새다. 경제학자들은 50%의 부채 비율이 법정 상한선인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올해 미국 달러 대비 5% 이상 하락한 루피아화에 추가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GDP 대비 세수 비율은 약 14%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심은 부채 비율 상승 폭이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기존투자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치(Fitch)는 정부 부채의 실질적 증가가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온라인 슬롯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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