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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이션 억제 진전, 금리 인하엔 더 많은 확신 필요" [당신이 잠든 사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을 이뤘으나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4.07.03 15:50
  • 최종수정 2024.07.03 18:20
  • 기자명문상덕 기자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2일(현지시간)포르투갈 신트라(Sintra)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너무 빨리 움직이면 지금까지의 성과를 무효화할 수 있고, 너무 늦게 움직이면 불필요하게 경기 회복과 확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음을 시사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4월의 2.7%에서 소폭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2.6% 상승해 4월의 2.8%에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4월과 5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준은 여전히 2026년까지 2%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9월과 연말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올해 한 차례 인하만을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근본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하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는 데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적절하게 냉각되고 있어 급격한 임금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치적 상황,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연준은 정치와 무관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파월 의장과 함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해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슬롯 꽁 머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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