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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실패 후보물질, 바카라 꽁 머니 신약으로…‘펫심’ 노리는 제약사들

  • 기사입력 2024.06.07 17:17
  • 최종수정 2024.06.07 17:23
  • 기자명이세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WHY? 바카라 꽁 머니 신약은 비교적 심사 과정이 덜 까다로운 만큼 제약사들 입장에서 '해볼 만한' 사업이다.]

반려인 1500만 명 시대. 제약사들이바카라 꽁 머니 치료제개발에열중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수많은 후보물질 가운데 90% 이상이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는데, 이 후보물질을 바카라 꽁 머니용으로 전환해 '신약 개발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이다.

7일 대웅제약의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가 1형 당뇨병 반려견에게도 효능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이지난 1년간 1형 당뇨병 반려견에게 엔블로를 투여한 결과, 프룩토사민(2~3주간의혈당을예상할 수 있는지표)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인슐린 주사제가 대부분인 반려견 당뇨 시장에 경구용 치료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2021년 연구자 임상시험 과정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반려견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후, 반려견 의약품 분야로 확대하고자 지금껏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 속속 뛰어드는 제약사들

바카라 꽁 머니 시장에 발을 들인 제약사는 대웅제약뿐 아니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는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1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자사 대표 잇몸약인 '인사돌플러스'의 주성분을 활용해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바카라 꽁 머니 시장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바카라 꽁 머니 가구는 602만 가구로 2012년(364만 가구)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바카라 꽁 머니 개체 수는2012년556만 마리에서 2022년799만 마리로 늘어났다.

반려인들의 소비도 많아졌다.KB증권이 발간한 '2023 한국 바카라 꽁 머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가구의 월평균 양육비는 15만 4천원으로 직전년(14만원)대비 1만 4천원 올랐다. 최근 2년간 반려가구의 73.4%가 바카라 꽁 머니 치료비를 지출했고, 지출 규모는 평균 78만 7천원이다. 2021년(46만 8천원) 대비 약 1.7배 급증했다. 또 반려가구의 55%가 '건강관리'를 바카라 꽁 머니 양육 관련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 '신약 개발 리스크' 줄여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 과정의 약 5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른다. 이 과정을 덜어낸 바카라 꽁 머니용 신약이 제약사들에게 주목받는 원인이다.

한수철 안전성평가연구소바카라 꽁 머니신약개발사업단장은 "바카라 꽁 머니용 신약은비교적 개발 비용이 낮고, 심사 과정이덜 까다로운 편"이라며 "인간 신약의 경우 명확한 기전이나 치료 경로를입증해야 한다. 반면 바카라 꽁 머니용 신약은 (기전 등을) 100% 입증하지못하더라도, 효과를 나타내는 검증 논문을심사 대상으로 고려하는 등 (규제가 적은 건 아니지만) 입증해야 할 부분이 비교적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은 실패해도, 비임상시험(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증명한 후보물질을 지닌제약사들 입장에서는 더욱'해볼 만한' 사업이다. 이 후보물질에 계속 투자하기도, 수납하기도 어려운 시점에서 일단바카라 꽁 머니용 신약으로 전환해현금을창출한 후 다시 인간 신약에재도전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물 신약에 뛰어든 제약사들의 90%가 인간 신약으로 재진출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전했다.

◆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둬야

바카라 꽁 머니 치료제만으로도 시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한수철 단장은 "바카라 꽁 머니을 과거 대비 오래 키우다 보니 (치료제를 한두 번 사용해서 낫는 것이 아닌)당뇨·아토피·비만등 인간 성인병처럼 돈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질병이 생긴다"고 말했다.예컨대 기대수명이 약 10~20년인 반려견이 7~8살에 이 같은 질병을 얻으면, 대부분 10년 넘게 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또 "(해외 진출까지 고려할 경우) 바카라 꽁 머니 치료제도 한번 잭팟터뜨리면 수천억원의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또 소, 말, 돼지 등 '산업동물'에게도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내수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둬야 한다.핵심 진출지로는 동남아시아시장이 지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펫케어(음식, 치료제 등 바카라 꽁 머니 관련 산업 총칭)시장 규모는 2022년 16억 달러에서 2032년 3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개인 소득이 적다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일부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다. 그들은 치료제를 넘어 바카라 꽁 머니에장기이식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카라 꽁 머니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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