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eddit)에서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로 알려진 키스 질(Keith Gill)이 자신의 게임스탑(GameStop) 주식 보유량을 공개하며 주가가 다시 급등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질은 레딧의 r/SuperStonk 포럼에 게임스탑 주식 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 스크린샷을 게시하였고 해당 주식은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15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게임스탑 시가총액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단일 거래일에만 약 8조 원가량의 시가총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주목할 점은 질이 이전에 공매도자들(short sellers) 간에 커다란 변동성을 야기한 '밈 주식(meme stocks)' 투자 전략의 주인공 중 하나로, 그의 행보가 게임스탑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곤 한다는 것이다. 2021년 게임스탑 주가 상승의 주역으로 꼽히기도 한 그는 당시 수많은 소액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같은 해 하루 동안 130억 원 이상의 손실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지난 3년간의 침묵을 깨고 로어링 키티 별명의 계정에서 포스팅을 시작한 것에 이어진 것으로, 강력한 음악과 함께 한 영화의 컴백 테마 동영상들이 그의 회귀를 알린 바 있다.

게임스탑 자체는 디지털 다운로드와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쇠퇴를 겪어왔지만, 이 같은 밈 주식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이익을 내기도 했다. 당시 연속된 분기 손실을 겪은 후 첫 영업 이읈이었다. 이듬해 게임스탑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익을 보고했다. 게임스탑은 최근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발표하였고, 이는 주식 시장에서 다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로어링 키티의 행보는 현재 게임스탑의 가치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영향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로어링 키티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투자 결정에 참조하곤 한다. 이처럼 개인의 투자 행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극적인 트레이딩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맥락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 바카라 드래곤 보너스코리아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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