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기후 재원 목표를 약속한 시한보다 두 해 늦게 달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022년에 처음으로 1000억 달러의 기후 재원을 조성했는데, 이는 2020년까지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했던 2009년코펜하겐 정상회담의 약속에 비해 두 해가 지난 후의 일이다.
2009년 선진국들은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greenhouse gases) 감축 및 기후 변화 적응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 이행 실패는 기후 협상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으며, OECD 보고서는 더욱 야심찬 새로운 목표를 오는 11월까지 세우기 위한 국가들의 노력이 진행 중인 때에 나오게 되었다.
OECD에 따르면, 공공 부문 자금은 재원 증가를 이끄는 주요 요소였으며, 2013년에서 2021년까지 380억 달러에서 731억 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사설 부문의 기후 재원은 2021년에 단 144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219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흐름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공 부문의 노력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당초 목표였던 2020년보다 2년 늦었지만, 선진국이 2022년 1000억 달러 목표를 초과 달성한 건 매우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선진국들이 이런 흐름을 유지하고 추가적인 정책 노력을 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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