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8306_28373_722.jpg)
2021년 8월, 미국 와인 산업은 4억 5030만 케이스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말에는그보다 17% 하락한 3억 7650만 케이스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재고가 쌓이면서 와인 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나파 밸리(Napa Valley)와 소노마(Sonoma) 같은 지역의 산업 성장은 앞으로 수년간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폐업과 통폐합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와인 판매량이 지난 몇 년간 감소해 온 가운데, 지난해는미국에서 판매된 증류주의 양이 와인 판매량을 앞질렀다. 이는 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와인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맥주 판매량도 올해 감소했고, 증류주 역시 마찬가지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술을 덜 마시는 비알코올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와인 산업은 맥주와 달리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없어 타격이 더 크다. 포도 수확부터 병입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포도원이과도한 재고를 안고 있지만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와인 산업이 '일시적인' 침체기에 있다고 분석한다.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과 그 직후에 충분히 비축해 두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를 '팬트리 로딩(pantry loading)'이라고 한다). 고객들이 그것을 모두 마신 후돌아올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도 와인 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였으므로, 설령 수치가 개선된다 해도 이전 만큼최고치를 찍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은 포화 상태다. 와이너리와 제품이 과잉 공급되고 있어 일부 와인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에도 폐업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올해 초 실리콘 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이 발표한 '2024년 미국 와인 산업 현황 보고서'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분석 자료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여기서는 와인 제조업체가 잘못된 고객층을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소비자의 58%가 다른 주류보다 와인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모든 연령대는 30%포인트 가량 낮았다.
보고서는 "요점은 와인 소비를 그만두는 60대 이상 소비자 한 명을 대체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와인 선호도가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과잉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이 존재하며, 이는 재고 과잉, 할인,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슬롯 무료 사이트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