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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의 취약점을 이용해 27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절취한 혐의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형제 제임스 페라이어-부에노(James Peraire-Bueno)와 안톤 페라이어-부에노(Anton Peraire-Bueno)를 기소했다.
형제는 자신들이 봇(bot)을 작동시켜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의 취약점을 파악했다. 이후 실제 이더리움 검증자(validator)로 가장하여 12초 만에 27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몇 개월에 걸쳐 사기죄와 돈세탁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설립한 여러 개의 유령 기업과 복잡한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범죄 혐의를 숨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암호화폐는 해외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약 33억원이 동결되었으나 나머지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DAI 암호화폐 토큰으로 바꾸어 자금을 숨겼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관리와 규제가 부족하다는 우려 속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임스는 뉴욕에, 안톤은 보스턴에 거주하며 두 형제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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