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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못 하는 카지노사이트 in 아시아

  • 기사입력 2024.05.07 07:00
  • 기자명이세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글로벌 IP 홀더 디즈니의 OTT ‘카지노사이트’는 미래 먹거리가 아닌 ‘애물단지’였다.

이세연 기자mvdirector@fortunekorea.co.kr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이 ‘개국’이라면, 카지노사이트는 ‘쇄국’이다.

콘텐츠 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거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넷플릭스와 달리, 카지노사이트는 100년 역사의 ‘디즈니 제국’이 무너질까 자사 IP만 휘두르는 모습이다.

이는 카지노사이트의 진출 의도에서부터 드러난다. 카지노사이트가 OTT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한 이유는, 극장, 테마파크 등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IP 생태계에 과하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팬데믹으로 회초리를 맞고서야 스트리밍 사업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디즈니의 강점은 콘텐츠에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지노사이트를 내놓으면서 OTT 특유의 폐쇄성이 짙게 묻어났다. 디즈니는 그간 각종 유료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등으로 흩어져있던 자사 IP를 모두 회수했다. 그러고는 이를 카지노사이트 내에서만 소비할 수 있게끔 했다. 또 <완다 비전 등 마블 신작을 카지노사이트에만 독점 공개했다.

하지만 이는 카지노사이트가 상용화되지 않은 미진출 국가 이용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쌓는 계기가 됐다. 카지노사이트가 보유한 마블, 스타워즈 등 ‘올 타임 레전드’ 작품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신규 팬덤 유입을 제한해 생태계에 균열을 내게 된 것.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디즈니는)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카지노사이트에 맡기고 있다”며 “카지노사이트 없이는 디즈니 유니버스의 온전한 일원이 되기 힘들다. 카지노사이트는 팬덤에게 일종의 ‘여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수설’ 나온 한국 시장

카지노사이트의 한계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부각된다.

카지노사이트가 지닌 ‘메가 IP’는 아시아인에게 아직 마니악한 장르이다. 이 가운데 카지노사이트가 현지 콘텐츠 투자도 게을리하자, 전체적으로 볼 만한 콘텐츠 양이 부족하게 됐다.

먼저 한국 시장에서는 ‘철수설’까지 나돌았다. 2023년 6월 카지노사이트 한국 OTT 콘텐츠팀이 대거 퇴사해 팀이 해체 수순을 밟아서다. 2021년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리며 호기롭게 진출했던 카지노사이트는 국내 OTT들에게도 밀리며 찬밥 신세가 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카지노사이트의 이용자 점유율은 8.7%로 넷플릭스(39.0%), 쿠팡플레이(25.4%), 티빙(17.4%), 웨이브(9.5%)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카지노사이트의 기대 이하 성적은 진출 초기에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이 크다.

이성민 교수는 “타이밍 문제가 크다. 진출 초기에 이용자들의 구독 범위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너무 컸다. 디즈니 핵심 콘텐츠 매력도가 감소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콘텐츠 투자도 시기적으로 늦었다”며 “또 최근 주요 OTT들은 마치 과거 ‘본방사수’ 하듯이 요일마다 주요 콘텐츠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내는 ‘편성 전략’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카지노사이트는 이 부분에서 약하며, 이러한 전략을 사용할 만한 카드(콘텐츠)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3년 큰 사랑을 받았던 카지노사이트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외에 이렇다 할 국내 콘텐츠가 없는 것도 부진 요인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한국 콘텐츠가 없으면 OTT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국가임이 거의 입증된 상황”이라며 “HBO 맥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이하 프라임 비디오) 등이 우리나라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미 후발주자일뿐더러 넷플릭스만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던 HBO맥스와 프라임 비디오는 결국 국내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간접 진출’을 택한 바 있다.

영 힘 못 쓰는 일본 시장

콘텐츠에 ‘진심’인 일본 시장에서의 행보도 실망스럽다.

일본은 아태 지역 가운데 지불의사(Willingness to Pay, WTP)가 높아 유료 OTT 사업자들의 부담이 덜하다. 일본 로컬 OTT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U-NEXT의 월 구독료는 2189엔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준(카지노사이트는 프리미엄 기준 1320엔)이다.

일본 미디어 산업 조사업체 GEM스탠다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U-NEXT의 일본 SVOD 시장 점유율은 15.0%로 넷플릭스(21.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프라임 비디오(12.9%), 다즌(9.7%), 카지노사이트(8.9%) 순이었다.

U-NEXT는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에 스포츠 중계까지 포괄해, 이용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OTT이다. 일본 이용자들은 양질의 콘텐츠에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곧 가격 경쟁력이 시장을 좌우하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요네타니 나미 일본 멀티미디어진흥센터(FMMC)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코리아에 “2023년 7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재팬이 저렴한 가격의 세트 플랜을 내놓았으나, 아직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모습”이라며 “디즈니플러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작품 수가 적고 마니악하기 때문이다. 마블 등 IP는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지노사이트가 넷플릭스에 뒤처진 것은, 넷플릭스보다 현지화 전략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각국에서 현지 콘텐츠 투자를 가속화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이나 리얼리티 쇼도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반면 카지노사이트는 ‘각국 시장의 수익성에 따라 현지 콘텐츠 투자 수준을 변경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서는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사이트

스포츠 소홀히 하다 낭패 본 인도 시장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사업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에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큰 낭패를 봤다. 디즈니는 동남아시아에서 ‘카지노사이트 핫스타(이하 핫스타)’라는 전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해 현재 인터넷 이용자 수가 7억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250달러로 구매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나, 카지노사이트는 이곳에서 구독자를 대거 유치했다.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를 독점으로 중계한 것이 흥행 요인이다. 인도의 크리켓 사랑은 특별하다 못해 신앙에 가깝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인에게 크리켓은 스포츠 그 이상이며, 다종교·다민족·신분제·빈부격차로 나뉜 인도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유일한 교집합이자 진정한 신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핫스타는 2022년 6월 크리켓 스트리밍 중계권 입찰에 실패해 인도 이용자의 24%(약 1250만 명)가 이탈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 때문에 2023년 2분기(회계연도 기준 3분기) 카지노사이트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7.4% 감소한 1억 4610만 명을 기록했다.

결국 디즈니는 2023년 8월 약 30억 달러를 지불하고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국제크리켓협회(ICC) 토너먼트를 TV 및 디지털로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갱신했다. 그러고는 광고를 삽입하되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디즈니의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업체들이 작품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나, 이에 상응하는 광고 수익을 얻는 데에는 수년이 걸린다. ‘무료 크리켓’이 필승 전략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카지노사이트의 앞날

현재 카지노사이트는 갈림길에 서 있다. 넷플릭스와 프라임 비디오 중 누구의 사업 전략을 차용할지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선택의 기로는 두 가지다. 소량의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명작을 만들어내는 프라임 비디오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물량으로 승부하는 넷플릭스의 길로 갈 것인지”라고 말했다.

편수를 줄이고 화제성 있는 콘텐츠를 내놓아 효율성을 높이거나, 막대한 투자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시장의 판도를 일거에 뒤집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물론 디즈니 정도의 기업들은 물량에도 집중해야 하나, 문제는 디즈니 제작사들의 역량에 한계가 있어 지금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지노사이트는 지금으로서는 프라임 비디오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2024 카지노사이트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양보다 질’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지노사이트는 콘텐츠의 양보다는 질에 방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OTT 시장은?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인구와 경제력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으로, OTT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지 상황은 일반적인 기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김도연 테크밸리 대표는 "베트남 IPTV 월 가입료는 4달러 수준으로, 넷플릭스(약 11달러) 대비 매우 낮다. 더욱이 IPTV를 가입하면 통신사나 방송사 측에서 OTT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또 베트남은 불법 웹사이트가 즐비해 콘텐츠 시장이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지노사이트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OTT를 운영하는 베트남 방송국은 옛날 콘텐츠를 '재탕'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새로운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해외 사업자들은 낮은 WTP 때문에 힘을 못 쓰고 있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도 베트남 시장에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매달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 '한 달 무료 체험'만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있어,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카지노사이트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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