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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전기차(Electric Vehicle) 시장의 성장 둔화와 가격 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내부 메모를 통해 이러한 어려운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회사를 보다 경쟁력 있고 혁신적으로 만들며 다음 성장주기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4만 명으로, 감원 규모는 최소 1만 4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이상 하락하면서 S&P 500지수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점유율 하락과 지역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EV 및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올해 초 7.7%에서 6.6%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매출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한, 핵심 임원 두 명의 퇴사 소식도 이러한 악재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수요의 둔화는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차량 제조 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올해 1분기 수익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인력 감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재정 매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머스크의 말을 인용해 감소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의 수요 감소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거대 기업 BP의 EV 충전 사업 분야에서의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며 전기차 분야 전반에 걸쳐 더욱 널리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바카라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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