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유엔(UN)이 실시하는 새 사이버보안규정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이 일부 구형 모델을 단종시키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행태가 중국 전기차에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UN에서 사이버 보안에 관한 규정 UN R155이 발표됐다. EU는 오는 7월 7일부터 해당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기차에서 IT기능이 강화되면서 보안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며 "많은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전기차들은 정보기관에 의해 감시도구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업계는 보안 장치가 부족한 구형 전기차 모델들이 단종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형 차들을 개조해 신모델을 내놓는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포르쉐에서 718카이맨과 박스터, 폭스바겐에서 업, 트랜스포터 T6.1밴 등이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US는 구형 모델이 철회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한다. 대체품으로 중국 전기차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젤 그리피스 S&P글로벌 모빌리티 차량예측담당 디렉터는 포춘US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펜데믹 시기에 겪은 어려움으로 이득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문제로 일부 차종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대체품을 찾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경제 불황도 중국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유럽 소비자들에게 소형, 중형 SUV 같은 차량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매력적인 제안이다"라며 "이런 영역들이 유럽에서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무료 슬롯 사이트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글 RYAN HOGG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