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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래싸움 낀 韓 토토사이트추천①) 생산 능력 약화 우려↑

미국은 중국 내 한국 기업 팹에 대해서는 규제를 유예한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 기사입력 2024.04.03 20:00
  • 최종수정 2024.04.03 20:30
  • 기자명이세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WHY?미국의 대(對)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팹에서상당한 양의토토사이트추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토토사이트추천 상승 사이클이 본격화됐다.지난 3월 토토사이트추천 수출은전년 대비 36% 늘어난117억 달러로,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크게 날아오를 시점에서 미국의대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수출 통제 강화가 심화하면서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캐파(생산 능력) 약화 우려가 터져나왔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대(對)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장비 수출 통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 시간)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따르면, 지난달 한미 양국 정부는이같은 내용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지난 2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정부 간 관련 협의가 진행되기도했다. 미국은 오는 6월예정된 G7정상회담 전까지한국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어떤 규제를 시행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미국 동맹국들은 이미 미국 편으로 돌아섰다. 지난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수출 통제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세계 최대 토토사이트추천장비업체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막았다. EUV는 최첨단 토토사이트추천 미세 공정에 핵심적인 장비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중국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할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미국 내 토토사이트추천 시설 투자강화를 요구하는 등 '쩐의 전쟁'이 격화 중이어서 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170억 달러를 들여 토토사이트추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토토사이트추천 지원법이 본격적으로적용될 시삼성전자는 60억 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도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토토사이트추천 패키징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 국내 기업 피해 불가피

국내 주요 메모리토토사이트추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팹에서상당한 양의 토토사이트추천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서 토토사이트추천 후공정(패키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만 전체 출하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우시와 다롄, 충칭에서 패키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출하량 중 D램40%, 낸드20%가 생산된다.

이에 미국의 대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제재안은 중국 내 팹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운영 부담을 증가시키는 큰 장애물로 여겨진다.미국 정부가 중국 팹의 첨단화 및 캐파 확대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정부는 중국 내 한국기업의 팹에 대해서는 규제를 무기한유예한상태이다. 하지만여전히 중국 내 팹 사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특히 중국향 EUV 장비 반입 차단 등으로 인한 팹 첨단화 제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중국 생산 거점에서 진행되고 있는D램과 낸드 사업 모두 EUV 라인의 필요성이 낮으나, 향후차세대칩을 생산하려면 결국 국내 EUV 라인과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세계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중국을 디커플링(토토사이트추천 공급망에서분리)하겠다는 의도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규제정책들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중국 생산 거점에서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토토사이트추천 사업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공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 정부는 메모리보다는 AI 프로세서를중심으로 중국에 제한을 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큰 틀에서 장비 규제는 메모리, 프로세서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받고 있다. 분야별 특성이 달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특정 분야가 영향을 덜 받는 구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 이점에 장사 없어

하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중국 생산 거점을 오히려 강화했다.중국은 공장 부지, 건설 자재비, 임금,전력·용수 등 각종 제반 비용이 낮아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중국 사업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 대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제재를 협상하고 있는 시기에 중국 캐파 투자 확대 의사를 내비친 것.

한 토토사이트추천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중국 캐파 투자가 더 적극적이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상당한 가능성을 본 만큼, (대중국 제재에도) 물러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중국 내 SK하이닉스 우시 팹에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정을 확보해,1anm(10나노미터급 4세대)까지 D램 생산이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EUV 반입은 불가하며, 일시적인 허가 조치인 만큼 불확실성이 높으나, 중국시장을 챙기고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향후 미국의 토토사이트추천 보조금 축소 및 종료 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는 미국의 토토사이트추천 보조금 혜택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용이했지만, 결국에는 보조금 혜택의 축소 및 종료에도 대비해 자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토토사이트추천 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제재인)중국 내 팹 확장 제한 여파를 염려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도높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중국 내 팹은첨단 토토사이트추천 캐파를향후 10년간 5% 이내로만확장할 수 있다. 1년에 0.5%씩 확장 가능해, 사실상생산량을 더이상 늘릴 수 없는 수준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연평균 수요 성장률이 10%대로,그렇게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공장을 많이 지어도오버 서플라이(공급 과잉)만 온다"며 "물론 생산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은 있겠으나, 중국에서 신규 공장을 못 지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우려할 것은없다"고 말했다.

/ 토토사이트추천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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