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베트먄 토토 전 미국 대통령.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2/34404_24849_749.jp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부담에 소극적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 시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과거 큰 나라의 대통령 중 한 명이 '러시아가 NATO를 침략하면 우리(NATO 회원국)가 돈을 내지 않더라도 미국이 우리나라를 방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라며 "그래서 난 그에게 '그렇게 하지 않겠다. 오히려 러시아가원하는 걸 하도록 부추기겠다. 돈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사용하도록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미국의 방위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NATO 31개 회원국 가운데 해당 목표를 달성한 국가는 10개국이 채 되지 않는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압력으로 "수백억 달러가 NATO에 흘러들어왔다"며 기여를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내 '우크라이나추가외교 원조논란'과 맞물려 더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트럼프는 외교 원조를 대출 형식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나라들에는 반드시 상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앤드류 베이트 백악관 대변인은트럼프의 발언을 두고"살인 정권에게 가장 친한 동맹을 침략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충격적이며 정신 나간 행위"라며 즉각비판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11일 서면 성명을 통해"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하고 미국과 유럽의 군인을 위험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 베트먄 토토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