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1/32918_24049_2235.jpg)
주택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의 고착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4분기(10~12월) 주택시장에 대해 가격과 수급여건이 지난 3분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요 약세가 확산하면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이어 11월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또 주택수급은 고금리와 가격 상승 전망 약화로 지난해 11월에는 87.7로 하락 전환했고, 지난해 10월 기준 주택거래 역시 부동산 시장이 정상범위를 유지하던 2018~2019년과 비교해 60%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택수요의 회복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부차원에서 올해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대출 확대 등 청년 중심의 주거안정 정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분양가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맞물리면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역시 불확실한 거시 경제 여건에 따라 주택수요와 거래 회복이 불투명해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택시장 외 건설시장 역시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 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PF우려가 커짐에 따라 민간투자 위축이 이어지고, 주택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까지 업계 전반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실장은 "수요 위축, 건설원가 상승,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 확대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물량 등이 급감하고 있다"며 "수요 둔화와 함께 공급 급감으로 수요·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슬롯 무료 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