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가 26일 '한중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양국 정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과제들은 지난 20일 '한중 경제 고위인사 대화'에서 나온 의견들이 바탕이 됐다. △글로벌 통상환경 안정성 제고 △국제통상 질서 확립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 강조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이기 위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력 강화 △양자 및 역내 다자간 협상 적극 참여 등이 제안됐다.

양 단체는 또 경제협력 유망산업으로 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헬스·메디컬을 지목하고, 이들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한중 양국이 표준 상호 인증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양국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린산업 등에 첨단기술 적용이 필요하며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 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화 교류와 관련해서도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 부문에서 상호 개방 확대와 양국 기업 문화협력 촉진을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이 외에도 30일 이내 일정의 비즈니스 비자 면제와 비자발급 기간 단축 등도 요청됐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양국 경제계 고위인사들이 오랜만에 서로의 바람과 기대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며, "기업인들의 교류가 양국 간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이러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는 향후 '한중 경제협력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한중일 경제 고위인사 대화'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 바카라 방법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