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근 한국선급(KR),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이엔티와 협업해 개발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가 KR에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새 기술은 선박을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운항 중인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기본설계 작업을 수행하며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저인화점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 Low Flashpoint Fuel Supply System)'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HD현대이엔티는 3D모델링 및 상세설계를 수행했으며, 또한 HD현대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대형엔진 및 자체 개발한 메탄올 힘센엔진, 메탄올 탱크 기술이 시스템 설계에 적용됐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친환경적인 연료로여겨진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추가 설비 없이 보관 및 선박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머스크, CMA-CGM, HMM 등 글로벌 대형선사를 중심으로 약 200여 척의 메탄올 추진선 발주 또는 개조가 추진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탈탄소' 기조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기반의 친환경 개조 사업이 유망한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LNG·메탄올·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개조, LNG 재액화 시스템 개조, 노후 LNG선 FSRU 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카지노 민회장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