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만건 증가했다. 특히 이 중 45%가 경기권에 몰리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만 2057건으로 작년 10월까지의 거래량(26만 2084건)보다 8만 9973건 많았다. 작년 12월까지의 전체 매매량보다도 5만 3476건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년 대비 4만 534건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전체 증가량의 45%를 차지한다.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 용인, 화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수원은 8802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가 일어났으며, 전년 대비 5143건으로 용인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용인은 5263건이 증가해 8172건이 거래됐으며, 화성도 4931건이 증가한 8176건이 거래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거래량은 7만 42건으로, 전국 전체 증가량의 77%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9978건이 늘어 총 1만 9262건이 매매거래 됐다.

지난해 폭락을 겪은 대구시장에 실수요자 중심의 구매가 늘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반면 일부 지역은 오히려 작년보다도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별 매수심리 양극화가 분양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