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5일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하고 25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참가 등록과 제안서 마감은 12월 26일까지이며 올해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 대상 기업은 기술제안서 점수 70점과 가격 30점을 합산해 최고점 순으로 선정된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은 항공유 저장탱크 12기(각 10만 배럴, 총 120만 배럴)와 급유전, 급유배관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급유시설이다.
시설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민자사업으로 건설되어 민간에서 운영돼 왔으며, 2012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수한 이후에는 민간 임대 운영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항공수요 회복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이번 신규 사업 운영구조를 설계했다. 기존 5년이었던 계약기간을 최대 7년으로 연장해 급유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임대사의 사업성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계약기간 7년은 기본 계약기간 4년과 연장 옵션 계약기간 3년을 더한 것이다. 임대사 판단에 따라 최대 3년 계약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임대료는 급유량과 연동하는 '매출연동형 방식'이 적용돼 항공수요 감소 등 상황에서 임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대사 책임 하에 시설운영과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적정비용을 산정하고, 공사에서 급유시설 확장에 투입한 공사비 등을 반영해 영업요율을 설정하였다.
이번 입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사 전자입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카라 메이저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