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2/32086_23459_5719.jpg)
챗GPT가신경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의 언어 구사력을 보완한다.신경다양성은 뇌신경의 차이로 인해 전형적인범주에서 벗어난 신경적특성을 의미한다.
난독증과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빌리 헨드리는 챗GPT 덕분에 자기소개서를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먼저 챗GPT는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는헨드리가 작성한'프로젝트 매니저 자리에 지원하기 위해 관계자분들께 글을 씁니다'라는 문장을 '채용 담당자님, 귀사의 프로젝트 매니저 자리에 지원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수정했다.
또한 챗GPT는헨드리가 자기소개서에 포함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이를 토대로 그의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을 추가했다.
이렇게AI의 도움을 받은자기소개서를 통해 헨드리는 희망 기업에서 면접 기회를 얻었고,선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되었다. 그는 "AI의 도움이 없었다면면접을 볼 기회조차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헨드리는 동료와의사소통할 때도 챗GPT를 자주 활용했다. 신경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은 직장 내 소통에 있어 세세한 부분들까지다루는 것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전문적인, '정중한', '형식적인'과 같은 키워드와 함께입력하면, 챗GPT가 이를 전형적인 사내 이메일 표현에 맞게수정했다.
그는 "이것은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신경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이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챗GPT나구글 바드(Google Bard)와같은 AI 도구들은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사소통할 때 발생하는간극을 좁히며, 나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줄인다"고 말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조직 심리학 교수인캐리 쿠퍼는 "대형 언어 모델은 다양한 사람들이 직장에 적응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결과를 낼것"이라며 "신경다양성, 특히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그들은 논리정연한문장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