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페이·AI 통했다” 현대슬롯사이트, 슬롯사이트 업계 순위 2위 등극

개인신용판매 취급액 2위 달성
데이터 사이언스 1조 투자 성과

  • 기사입력 2023.11.27 18:23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현대슬롯사이트]
[사진=현대슬롯사이트]

인공지능(AI)로 무장한 현대슬롯사이트가 2위 슬롯사이트사로 도약하며 새로운 3강 구도가 형성됐다. 국내 슬롯사이트사 중 가장 먼저 애플페이를 도입해 회원수를 끌어올린 점이 성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현대슬롯사이트의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11조9억원으로 삼성슬롯사이트(10조8806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신한슬롯사이트(11조9942억원)로, KB국민슬롯사이트가 9조255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개인 신용슬롯사이트로 결제된 금액으로, 슬롯사이트업계에서 실적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이다.

이번 성과와 관련해 현대슬롯사이트 측은 데이터 사이언스 덕분이라고설명했다. 10년 전부터 축적한 데이터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데이터 사이언스란 2015년부터 정태영 현대슬롯사이트 부회장이 추진한 사업이다. 사내 기술 전문 인력이 AI를 활용해 슬롯사이트결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현대슬롯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데이터 사이언스에 투입된 예산에 1조원에 이르며 사내 기술 관련 인력도 500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애플페이를 도입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21일 현대슬롯사이트는 애플페이를 도입한 결과, 현대슬롯사이트의 회원 수는 지난해말 1135만명에서 지난달 1197만명으로 62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슬롯사이트·삼성슬롯사이트·KB국민슬롯사이트의 회원 수 증가폭은 각각 15만·32만·43만명으로 집계돼 현대슬롯사이트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대슬롯사이트는 소비 패턴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비 패턴이 비슷한 회원을 묶어 회원군마다 다른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소비를 유도해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다. 현대슬롯사이트 관계자는 “10월 마케팅 비용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신용판매 취급액은 오히려 늘었다”며 “일괄적인 마케팅을 지양해 효용 없는 마케팅 지출을 줄인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순이익 규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슬롯사이트의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2257억원으로 8개 슬롯사이트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 중 5위에 그쳤다. 자회사인 블루월넛과 지난해 설립한 모던라이언이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슬롯사이트 관계자는 “디지털 분야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해 순이익이 다른 슬롯사이트사보다 적은 면이 있다”며 “장기간 투자한 데이터 사이언스와 AI가 전 사업 영역에 적용돼 취급액 및 연체율 등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