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1/31885_23193_752.jpg)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 CEO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스스로 CEO직에서 물러났다.
미국 법무부는 21일(현지 시간) 바이낸스 불법사업을 확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비롯해 북한, 이란, 시리아 등 미국 제제 대상 국가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범죄수익 때문이었다"고 일침했다.
자오창펑 CEO는 미국 법무부가 지적한 불법 거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또 그는 효과적인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아 바이낸스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스스로 CEO직에서 물러났다.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를 통해 7억 달러 상당의 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바이낸스는 미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22년 FTX가 파산하며 바이낸스는 한때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70%를 담당했지만, 현재는 40%대로 주저앉았다.
/ 카지노 꽁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