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이 25일 공시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6944억원 매출에 854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5.9% 늘었다.
영업이익 급증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배경이 됐다. 특히 북미·중동시장에서 전력 변압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영업이익률은 12.3%까지 치솟았다.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 분사 이후 분기 최초이다. 또 지난 1, 2분기에 이어 3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이기도 하다.
분기 수주는 6억 7700만 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까지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 86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잔고는 39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생산 능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효과가 본격화하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매출이 22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슬롯 꽁 머니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