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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석유 시추업체를 인수하며 화석연료 사업 비중을 늘린다. 에너지 기업들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로이터는 11일(현지 시간) 엑손모빌이 석유 시추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사를 595억 달러(약 79조 7300억)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회사 입장에서 1999년 엑손과 모빌이 결합한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합병이다. 파이오니어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1주당 엑손 주식 2.3234주로 전환할 수 있다. 합병 과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CEO는 이번 거래가 엑손모빌이 에너지 생산 원천을 다양화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석유 시추 영역을 기존에 보유하던 23만 제곱미터 넓이의 델라웨어 분지에서파이오니어가 소유한 34만 제곱미터짜리 미들랜드 분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엑손모빌이 파이오니어의 도움 없이 미들랜드에서 석유를 시추하기는 어려웠을 수 있다. 햇필드는 "두 분지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며 "(석유 시추에) 서로 다른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엑손모빌의 사업 중심을 화석연료로 기울게 한다. 재생에너지에 집중했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엑손모빌은 2022년 1월 회사의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 에너지 산업이 재생에너지 위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또한 환경 보호를 강조하던 각국 규제당국과 보조를 맞춘 결과물이었다. EU는 2030년까지 1990년 탄소 배출 수준에서 55% 줄이고2050년까지 유럽 대륙을 탄소 중립으로 변환하겠다고선언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2035년까지 미국이 탄소 무공해 전력을 확보하고 205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전쟁이 판도를 바꾸었다. 햇필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화석연료 사업의 가치를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2022년 엑손모빌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포춘이 2022년 선정한 500대 기업 순위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엑손모빌은 화석연료 사업을 강화하려고 시도했다. 지난 6월 송유관 운영업체 덴버리에 5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햇필드는 엑손모빌의 파이오니어 인수가 "재생에너지로 전환 과정에 조금 더 합리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화석연료 에너지가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에너지 산업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더라도 지금은 화석연료 투자가 가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카지노 슬롯 머신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WILL DANIEL &육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