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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4일(현지 시간) 그린위치 이코노믹 포럼에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라고 경고했다. 첨단 기술 분야와 대만 문제로 양측 갈등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그는 "양립할 수 없는 차이점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표현했다. 달리오는 오랫동안 미국과 중국이 협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정책을 비판했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을 향한 수출 통제처럼 긴장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일본에 석유 수출을 중단하고, 미국 은행에 예치된 일본 자산을 동결했으며, 일본 외교관과 협상을 멈추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미국에 진주만 공격을 감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달리오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은 일본과 전쟁에서 석유를 차단하고 대금을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도 유사하다"며 "컴퓨터 칩은 과거의 석유 같다, 매우 예민한 문제다"고 발언했다.
그는 대만 역시 중국과 미국이 강하게 대립하는 주제라고 소개했다. 대만은 1940년대부터 중국과 독립된 정부를 운영했지만, 베이징 관리들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달리오는 미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정부' 정책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합의에서 미국이 벗어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찬성한다고 말하는 순간이 변곡점이다"며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리오는 양국이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나라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쟁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파괴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전쟁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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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LEANOR PRINGLE & 육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