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289_21871_4318.jpg)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가 "기술 경쟁이 미국과 중국의 심각한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헬버그는 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해 의회 자문을 제공하는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conomic Security and Review Commission)를 이끌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Palantir)의 수석 정책 고문이기도 하다.
그는 AI 개발 우위에 서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년간 뒤처졌던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미국의 긴장감이 커졌다고 봤다. 현재는 미국이 무인기 등 AI 전투기 응용 분야에서 중국에 앞서 있지만, 컴퓨터 비전과 수중 드론 분야에서는 중국의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헬버그는 "워싱턴과 베이징 지도층은 양쪽 모두 AI가 군사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 기술임을 알고 있다"며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력을 향상시키는 데 AI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 역시 같은 수준의 AI 기술을 가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나 칩, 양자기술 부문 경쟁도 심각히 바라봤다. 중국은 핵심 반도체 개발에서 서구권에 뒤처졌었다. 중국은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지적재산을 훔치다 여러 번 적발되며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 기술에 대한 미국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등 강수를 뒀다. 중국은 공무원들의 아이폰 및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로 맞받았다.
헬버그는 "중국의 최근 조치는 미국 제한에 대한 보복일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지정학적 이유로 자국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불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제 중국은 미국의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분리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슬롯사이트 볼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