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앤디 제시 아마존 CEO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직원들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직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때 아마존은 원격근무에 호의적이었다. 제시 CEO는 2021년 관리자가 부하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할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 9월에도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 뒤 아마존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도록 근무방침을 바꾸었다. 인사이더는 7월 아마존 직원들이 복귀를 거부하면 자발적 사직을 강요당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에서 S-팀이라고 명명된 극소수 직원만 출근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직원들은 새로운 근무 방식에 반발했다. 직원 3만 명이 서명한 사무실 출근 반대 청원이 인사부에 전달되는 사건도 있었다. 그러나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 책임자는 사무실 근무 취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응답했다.

이달 초 제시 CEO는 비공개회의에서 회사 내 전면적인 원격근로자들을 비판했다. 책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직원은 급여 지급명단에서 이름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그는 "(회사 출근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서일하는 시기가 지났다"며 "동의하지 않으면서 일하지도 않는다면 이해하지만, 아마존에서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팀원이 출근할 때 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 바카라 룰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