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와 게일 부부는 그들의 경력을 시작한 지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에서야 마침내 그들의 재정적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말한다.

이 부부는 캔자스시티에 살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모든 것을 해왔다.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적당한 가격의 집을 사고, 지출을 제한하는 등의 일들이 그것이다.

그들은 차 한 대를 공유하고, 36세의 게일은 집에서 일해서 한 살배기 딸을 돌봄으로써 보육비를 절약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합쳐서 연간 약 17만 달러의 수입을 얻고 있다. 38세의 로버트는 올해 초 공공 부문에서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며 연봉의 단위가 6자리를 넘어섰다.

로버트는 "수도사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재정 기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는 여름 말에 끝날 것이며, 이에따라 부부는 누적 부채 3만 8000달러를 매달 몇 백 달러씩 갚아나가야 할 것이다. 게일은 전임 조교수로 복직할 수 있도록 딸을 보육기관에 보내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게일과 로버트는 "우리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은 이유가 있다"며 "금융 폭풍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춘지에 말했다.

그들의 태도는 많은 노인들의 과거와 닮아있다. 대공황 시기에 성인 생활을 시작한 후, 그들은 연이은 경제적 타격을 견뎌냈다. 그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졸업했다. 게일은 "주택 가격은 최근 몇 년 동안 치솟았고, 육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 우리의 모기지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말한다. 높은 육아비용때문에 많은 가구들이 단일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로 여성들을 고용 시장에서 밀어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로버트는 "그녀는 경력을 사랑한다"며 "그녀는 딸과 함께 집에 있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줄이는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게일은 "당신은 당신의 시간과 돈을 어떻게 쓸지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늘날 미국의 평균적인 삶의 비용을 합하면, 연봉 6자리 숫자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빠듯하게 사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로버트와 게일과 같은 사람들에게 연방 지급 중단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지만 그 집행 유예가 끝나면서, 부채가 현실로 다가왔다.

게일은 "어린이집 비용이 결국에는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젊지 않다"며 "은퇴 후 삶을 위한 저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게일과 로버트는 일찍 은퇴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스님 같은 검소한 습관을 들였고, 지난 3년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집중했기 때문에 곧 부채가 없어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게일은 "우리는 항상 음식을 먹고, 항상 살 곳이 있고, 차 한 대를 몰고 다닌다"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죽을 때까지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 토스 카지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