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웹과 모바일 브라우저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꾸었다. 암호화폐 도지코인으로 유명한 개 그림이다. 새로운 변화가 온라인에서 주목받으며 도지코인은 20% 상승했다.

일론 머스트 트위터 CEO는 오랫동안 도지코인을 언급해왔다. 그가 관련 내용을 트윗하고 TV 쇼에 출연할 때마다 암호화폐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트위터 CEO로 취임한 이후에도 코인 시장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가 애완동물 개 사진을 트윗 한 후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5억 달러 증가했다.

도지코인은 최초의 밈코인이다. 장난으로 만들었을 뿐 상업적 가치가 전혀 없는 암호화폐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인기를 끌면서전체 시가총액130억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구매하기 전에도 도지코인과 관계를 맺어왔다. 그는 2021년 테슬라 몇몇 제품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인수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전문가들은 CEO가 어떤 대책으로 플랫폼을 살리려는지 추측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현금이나 암호화폐를 창작자나 다른 계정에 보내는 기능이다.

그는 작년 5월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결제를 제안했다. 이미팁 명목으로 돈을주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연간 약 1,500만 달러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월 트위터가 미국 전역에서 결제 기능을 운영하기 위해 정부 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외에도 암호화폐에 손을 댔다. 테슬라는 2021년 2월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2022년 중반 가상자산 침체 속에서 보유 지분 75%를 처분했다.

포춘은 트위터의 언론 대응부서에 연락해 로고 변경에 관한 문의를 보냈다. 그러자 똥 이모티콘이 담긴 자동응답 메일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