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출입슬롯사이트 소닉 추천]](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1/25665_16872_1429.png)
한국수출입은행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정부를 제외하면 국내발행사가 해외투자자들 대상으로 발행한 외화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4일 수출입은행은 3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으며, 장 중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 자산운용사는 물론 국제기구, 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주문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37%로 가장 많았고, 유럽·중동 32%, 미국 31% 순이었고, 투자자별 비중은 국제기구·중앙은행 25%, 연기금·보험사·운용사 46%, 은행 29%였다.
최종 발행금리는 각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씩 축소시키면서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수은채 유통금리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전일 미국 시장의 발행물들이 13bp 이상 프리미엄을 지급한 것에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은은이번 채권발행이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도 불구,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전격적으로 발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권발행 가운데 10년 만기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발행됐다. 블루본드는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국내에서는 최초 발행이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