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의 라자다 그룹(Lazada Group)은 아마존 및 잘란도(Zalando SE)와 같은 라이벌을 제치고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라자다 그룹의 제임스 동(James Dong) CEO는 블룸버그통신에 "구체적인 계획은 거시경제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알리바바가 부분적으로 국내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 때문에 글로벌 야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때 알리바바 CEO 다니엘 장(Daniel Zhang)의 비즈니스 비서였던 동은 라자다의 태국과 베트남 사업을 총괄한 후 6월 알리바바의 가장 중요한 라자다 국제 사업부를 맡게 됐다.
동은 인터뷰에서 "유럽은 분명히 매우 큰 시장이며, 유럽의가장 큰 소매 파트너는 알리바바"라고 말했다.
라자다의 유럽 진출은 아마존과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가 지원하는 시(Sea Ltd.)와의 치열한 경쟁에 부딪혀 최근 몇 년 동안 둔화되었던 알리바바의 글로벌 확장 재개를의미하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2016년 라자다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과 1년 후, 공동 창업자인 잭 마(Jack Ma)는 알리바바가 언젠가는 약 20억 명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부의 탄압과 경기 침체로 한때 급속했던 성장 속도는 사라졌다.
잭 마 자신은 2020년 중국의 국영 은행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됐고, 그 결과 앤트 그룹(Ant Group Co.)의 IPO가 무산됐다.
이러한 국내의 어려움을 감안,알리바바는 이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을 개척해회사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라자다는 브라질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할인 웹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함께 최근 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10년 전 창업한 라자다는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라자다가 2030년까지 3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현재 1억 5천만 명의 고객의 두 배에 달한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