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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식이었던 라면·소주 '비싸야 잘 팔린다?'

MZ세대 주축 新 트렌드 형성...가격 거품 우려도

  • 슬롯 사이트입력 2021.11.22 18:06
  • 기자명홍승해 기자

[슬롯 사이트(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최근 라면, 과자, 소주 등 대중적인 식품군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맛도 좋고 양과 질, 마케팅까지 만족스러워야 구매를 적극적으로 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적극 반영해 내놓은 것이다.

대표 사례가 한달만에 300만봉 판매에 성공한 하림의 '더 미식 장인 라면'이다. 라면 한 봉지에 가격대가 2200원으로 농심 신라면이 900원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프리미엄 슬롯 사이트 시장에 뛰어든 '더 미식 라면'과 '정'든 된장라면. [사진=하림, 신세계 제공]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뛰어든 '더 미식 라면'과 '정'든 된장라면. [사진=하림, 신세계 제공]

하림 측은 2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국내 라면 시장이수요는 크지만 프리미엄 라면 시장이 비어있다는 점을 파악해 이 곳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에선 분석한다.하림은 내년 ‘장인라면’을 통해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함께 만든 ‘정’든 된장라면 밀키트를 런칭했다. 정태영 부회장의 레시피를 토대로, 두 회사의실무진은 4개월 이상의 제품 개발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만2800원으로 외식 음식과 맞먹는 수준이다.

700억 시장 잡을 프리미엄 소주 선점은 누가?

프리미엄 바람은 소주 업계에도 불고 있다. 실제로 소주업계는 프리미엄 소주 시장이 2013년 100억 원에서 2019년 400억 원으로 6년 동안 4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단위:억원 , 출처:소주업계 추정치 [자료=슬롯 사이트]
단위:억원 , 출처:소주업계 추정치 [자료=슬롯 사이트]

이러한 흐름이라면 내년에 이 시장은 700억 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주류 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대표 상품으로는 일품 진로 21년산, KHEE, 화요 등이 있다. 가격대는 1병에 5만~16만원대를 웃돈다.

간식으로 편하게 즐겨먹을 수 있는 과자도 프리미엄 바람에 올라탔다. 농심의새우깡 블랙은 새우깡 탄생 50주년을 맞아 고급 과자로 새롭게 탄생했다. 편의점 기준 1봉에 2000원으로 일반 새우깡(1300원)보다 54% 가량 비싸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블랙의 면적이 넓어진 이유는 트러플 풍미가 더 잘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 신흥 트렌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현저히 밀려

식품업계의 프리미엄 바람은 MZ세대가 특히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해 판매를 시작한 라인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가격이 2~3배는 비싸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른 사치품과 비교했을 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있지만, 대중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음식들이 갑자기 가격대를 올려 가격 거품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무엇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프리미엄군 가격 설정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대와 상품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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