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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오픈AI·스타게이트… 오라클이 짜는 AI 빅픽처

오라클은 AI 인프라 강자로 떠오르며 틱톡 미국 운영과 알고리즘 통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 슬롯사이트입력 2025.09.29 08:53
  • 최종수정 2025.09.29 09:01
  • 기자명Jason Ma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오클랜드=AP/뉴시스]
오라클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오클랜드=AP/뉴시스]

1년 전 오라클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은 흥미로운 예측을 꺼냈다. 이른바, ‘모든 것이 끊임없이 기록되는 시대’다. 시민과 경찰 모두 일상적 감시 아래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오라클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그는 인공지능(AI)이 차량 블랙박스, 현관 카메라, 보안 시스템, 경찰 장비 등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리슨은 “모든 경찰관이 항상 감독 받게 될 것이고, 문제가 생기면 AI가 즉각 보고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모든 것이 기록·보고되기 때문에 가장 모범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라클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부상하면서, 틱톡 미국 운영권 거래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틱톡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중 하나다.

오라클은 최근 월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픈AI와 향후 5년간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소프트뱅크와 함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실적 전망도 급상승했다. 오라클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계약 규모가 45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359% 증가한 수치다. 사프라 캣츠 CEO는 “이번 분기 동안 세 개의 대형 고객사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오라클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틱톡 알고리즘과 보안 관리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행정명령에 서명해 틱톡의 미국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그는 “오라클과 엘리슨이 앱 운영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루퍼트 머독(보수 언론 재벌)과 마이클 델(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도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여기에 추가로 세 명의 ‘블루칩 투자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틱톡 알고리즘은 이제 미국 투자자들의 통제 아래 들어갈 것”이라며 “곧 더 많은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보도에서는 오라클이 틱톡 알고리즘을 새로 재구성해 미국 버전을 만들고, 동시에 이용자 데이터 보안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거래로 미국이 틱톡의 알고리즘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며 “철저히 미국 주도로 운영되는 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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