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직원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대와 현실 사이에 큰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 애데코그룹(The Adecco Group)이 무료 슬롯사이트에 단독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C-레벨 경영진 중 “자사 조직이 미래에 대비돼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10%에 그쳤다. 반면 3분의 2는 직원들이 AI 역량을 스스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AI 활용 정책을 제시하는 기업은 고작 3분의 1뿐이었다.

애데코그룹의 최고디지털·IT책임자(CDO·CIO) 캐롤라인 베신(Caroline Basyn)은 “경영진의 ‘무지(ignorance)’가 교육 부재의 원인”이라며 “단순 제품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며, 조직 문화·리더십·학습 구조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책임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시급히 수립·공유·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AI 윤리위원회 구성, 전사 차원의 교육, 직원 의견 수렴 포럼 마련 등을 제안했다. 베신은 “개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효과가 높다”면서 “직원들이 경력 이동성을 갖추고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글 Sara Braun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