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트럼프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정책에 따른 피해를 추정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7954_41040_1611.jpg)
제너럴모터스(GM)가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따른 타격을 수치화했다. 이 회사는 40억~50억 달러의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막대한 부담이 과연 GM의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게 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메리 바라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GM이 이미 가동하거나 추진 중인 다양한 ‘조정 수단’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규정에 부합하는 부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미국 내 배터리 모듈 생산을 확대하며, 포트웨인 공장에서 픽업트럭 연간 생산량을 약 5만 대 더 늘리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바라 CEO는 “미국 공장에 과잉 생산능력이 있으므로, 필요하면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와 CFO 폴 제이콥슨은 향후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이 더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이콥슨은 “생산 거점과 공급망 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진척 상황을 추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바라 CEO는 미국 생산 ‘리쇼어링’ 질문을 두고 “최종 조립뿐 아니라 동력계·프레스 라인·배터리 공장 등 여러 생산 거점이 이미 미국에 있고, 이 덕분에 USMCA 규정 부합 부품 비중이 높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인건비·운영비가 높은 미국 내로 공급망과 생산라인을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잦은 무역정책 변화 역시 기업들로 하여금 관세 정책이 며칠 뒤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 왔다.
GM은 분기 실적 발표 때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컨퍼런스콜을 연기했고, 2분기 가이던스도 내놓지 않았다. 그사이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조립하거나 국내 부품을 사용할 경우 관세 크레딧과 부분 상쇄를 제공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GM 경영진은 매년 약 150만 대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만큼 이 조정안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콥슨 CFO는 “미국 조립용 부품의 주요 조달처가 미국이며, 조달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번 조정으로 이들 차량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상당 부분을 완화하고 미국산 차량 생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완화 조치가 반영된 뒤에도 관세는 GM의 2025년 법인세 차감 전 예상 순이익을 기존 137억~157억 달러에서 100억~125억 달러로 끌어내릴 전망이다. 제이콥슨은 이중 약 20억 달러는 한국·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된 차량과 간접재료 관세 비용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GM 경영진은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제이콥슨은 최근 발표된 자동차 관세 조정안을 “미국 내 투자를 독려하면서 자본수익률도 보장하는 현명한 정책”이라 평했다. 바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그의 계획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대응에 불만을 품었음을 시사하는 장면도 드러났다. 컨퍼런스콜 직후 발표된 백악관 보도자료에서 GM은 언급 대상에서 빠진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도요타·혼다·BMW·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는 미국 생산 투자 계획을 공개적으로 칭송받았다.
/ 글 Jessica Mathews &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