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엔비디아 H100에 견줄 수 있는 차세대 AI칩 ‘어센드 910D’ 샘플 시험을 5월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차세대 칩의 샘플을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913_41002_2748.jpg)
중국의 기술 자급자족 전략 최전선에 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엔비디아의 인기 AI 프로세서와 맞설 수 있는 신제품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센드(Ascend) 910D’로 불리는 이 칩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역대 가장 강력한 AI 칩이 될 전망이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빠르면 5월 말 첫 샘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새 칩이 출시돼 AI 애플리케이션에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를 능가하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2022년 말부터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반도체 자급자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 업체들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들여올 수 없고, 첨단 칩 구매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까지중단했다. H20는 미 규정에 맞춰 개발된 엔비디아 제품이다. 워싱턴은 2019년부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집중 제재했지만,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제약을 뚫고 혁신을 이어갔다. 2023년에는 국산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제재 속에서도 연구개발 역량을 과시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기존 AI 칩 ‘어센드(Ascend) 910C’는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에서 추론용(inference) 프로세서로 쓰이고 있다. 베이징 정부도 현지 기업에 서구 기술 대신 중국산 대체재를 쓰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AI 칩은 엔비디아 최첨단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 미국 규정 탓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SMIC(중국반도체제조공정주식회사) 같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에 의존해야 한다. SMIC 공정 수율은 시장 선두인 TSMC에 못 미쳐 제조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 글 Lionel Lim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