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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다음은 우리” 트럼프식 통제에 반발하는 총장들

하버드대를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간섭 시도에 전·현직 대학 총장 60명이 집단으로 반발했다.

  • 슬롯사이트 지니입력 2025.04.16 07:57
  • 기자명김다린 기자
미국 슬롯사이트 지니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통제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통제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대학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반(反)이스라엘 시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양성 프로그램을 해체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하버드 대학은 최근 정부의 간섭이 대학 운영과 학문적 자유를 침해한다며 정책 변경을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버드대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교육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다른 대학의 참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Chief Executive Leadership Institute)의 제프리 소넨펠드 교수 주도로 모인 60명의 전·현직 대학 총장들이 트럼프식 교육 정책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대학의 핵심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파괴적이고 불법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지난 4월 8일자 슬롯사이트 지니 성명을 통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4월 11일 하버드대에 보낸 요구서는 단지 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모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고 교수진을 채용하며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자유, 즉 미국 헌법 제1조, 민권법 제6조, 그리고 오랜 학문적 자유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조치다.

우리는 현직 및 전직 미국 대학 총장으로서, 이러한 요구를 법과 자유의 이름으로 거부한 앨런 가버 하버드 총장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하버드 외에도 수많은 대학들에 동일한 방식으로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버드 스퀘어에서 불과 3마일 떨어진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 현장은, 1773년 미국 애국자들이 정부의 폭정에 맞섰던 상징적인 장소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조금과 계약을 대학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 같은 요구를 강요하는 것은 단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인을 위협하는 조치다. 고등교육은 미국의 세계 경쟁력, 문화적 풍요, 학문적 발전의 핵심 원천이다.

오랜 세월 정부와 협력해온 미국 대학은 생명을 구하는 연구 성과를 내고, 국가의 번영과 안전, 창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행정부가 위법하고 위헌적인 조건을 강요한다면, 이는 자의적 통치로부터의 자유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다.

학생 선발, 교수 채용, 대학 운영까지 정부가 개입하려는 것은, 미국 사회 전반의 기회와 번영의 원천을 훼손하는 것이며, 이는 단지 하버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의 목사 마르틴 니묄러가 남긴 유명한 말처럼, 이런 권위주의적 침해는 한 곳에서 멈추지 않는다.

성명에 참여한 총장 명단

에드워드 에이어스(리치먼드대), 킴벌리 벤스턴(해버포드 칼리지), 캐서린 베르게론(코네티컷 칼리지), 헨리 비넨(노스웨스턴대), 리 볼린저(컬럼비아대·미시간대), 필 보로스(홀리크로스 칼리지), 윌리엄 브로디(존스홉킨스대)…이하 총 60명 참여

/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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