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5703_38369_5939.jpg)
인도 정부가 9일(현지 시간) 산자이 말호트라(Sanjay Malhotra) 재무부 세입국장을새 인도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하 RBI) 총재에임명했다.
말호트라 신임 총재는30년 넘게 인도행정부에 몸담은고위 공무원이다.샥티칸타 다스(Shaktikanta Das) 현 총재에이어26대 RBI총재에 오르는 그는1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다양한 이력으로 주목받는다.인도공과대학 칸푸르(IIT Kanpur)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 학위를, 미국 프린스턴대학(Princeton University)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전력, 재정, 조세, 정보기술, 광업 등 다양한 정부 부처를 경험했다.재무부 금융서비스국 국장 시절 RBI 이사회에서 금융서비스국 대표로 활동해 중앙은행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말호트라 총재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 경제는 7~9월 GDP성장률이 5.4%에 그쳐7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둔화 조짐이 역력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0월 기준 6.21%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BI목표치인 4±2%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이 딜레마적인 상황에서 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주목받는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최근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첫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11개 국영은행에 대한 즉각시정조치(Prompt Corrective Action·PCA) 지침 완화 요구대응도 관심사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아부누티 사헤이(Anubhuti Sahay)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관료가 중앙은행 총재가 되는 인도 특수성을 언급하며 "(따라서) 총리가 누구이든 우리는 인도가 금리를 인하할 전환점에 서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 토토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