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브라이언 바카라 필승법이 총격 살해됐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5483_38189_1512.jpg)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이 4일(현지 시간) 아침 총격으로 사망해 미국 제계에 충격을 안겼다. 50세의 톰슨은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 호텔 앞에서 총격을 받았다. 톰슨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연례 투자자 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일어났다.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 톰슨의 사망 소식이 참석자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투자자는 사람들이 노트북을 펴고 앉아 있을 때 총격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첫 보도가 나온 지 약 10분 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CEO 앤드류 위티가 건강상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며 행사 취소를 알렸다.
이 투자자는 사람들이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감정적으로 변했고 일부는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과거 투자자의 날 전야에 톰슨과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이 투자자는 "톰슨은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면서"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뉴욕시 경찰국장 제시카 티시는 이번 총격을 "미리 계획된 표적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티시 국장은 톰슨이 등과 오른쪽 종아리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범인은 도보로 도주한 뒤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으며, 오전 7시 전 센트럴 파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 경찰은 이것이 무작위폭력 행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톰슨의 아내 폴레트 톰슨은 남편이 평소에도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보험 보장 부족 때문인지,남편이 일부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톰슨을 애도하는 조의가 이어지고 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과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서 근무했던 커뮤니케이션 임원 매트 번스는 소셜 미디어에 "톰슨은 매우 똑똑하고 친근한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번스는 "톰슨은 리더십 역할과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내가 만난 어느 전문가보다도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오갔다"고 회상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주 출신의 에이미 클로부샤 상원의원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끔찍하고 충격적인 폭력 행위"라면서"브라이언 톰슨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네소타의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느낀다. 브라이언은 함께 일한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동료이자 친구였다. 우리는 뉴욕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 브라이언의 가족과 그와 가까웠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
/ 글 Lila MacLellan, Azure Gilman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